난 경제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 그러다 돈을 벌면서 경제에 대해 조금씩 공부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정말 우연히 '주식시장을 이기는 작은 책' 을 접했다. 간단하면서 명료한 책. 난 이 책에 매료되었다.
그래서 마법공식을 이용해서 한국 주식에 투자를 했다. 그리고 엄청나지는 않지만 연 15%정도 수익률을 올릴 수 있었다.
하지만 아쉬운 점이 있었다.
첫번째, 우리 나라 주식 시장 상장사 회계가 불투명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마법 공식 상위 종목임에도 어이없게 상장 폐지가 되는 경우도 있었다.
더 큰 문제는 한국 주식의 자본 수익률과 이익 수익률을 정확히 알기 힘들다는 것이다.
두번째, 소형주 효과가 별로 없다. 책에서는 소형주를 투자할 경우 더 효과가 높다고 되어있었지만 우리 나라에서는 소형주 수익률이 그렇게 높지 않았다. 이 때문에 마법공식을 이용한 편한 매입이 어려웠다.
암튼 이런 저런 이유로 마법 공식을 이용해서 미국 주식에 투자하고 싶었다. 하지만 자본이 넉넉하지 않아서 직접 투자를 못 하고 있었다.
이제 어느정도 자본을 마련했다.
그리고 현 정권의 경제 정책이 나에게 공포심을 주고 있으며(사실 다른 정책도 마음에 너무 안든다.) 이 때문에 한국의 가계부채 문제가 터질 것 같다. 그래서 한국에 투자하는 것에 썩 마음이 편하지 않다. 또한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 후 금리 인상 시 달러 강세가 예상되어서 환차익까지 생각하고 미국 주식에 투자 하기로 했다.
그렇다고 지금 당장 한국 주식 시장에서 완전히 탈출할 생각은 없다. 일단은 7:3 정도로 30% 정도 자본을 미국 주식에 투자할 생각이다. -장기적으로 5:5로 맞출 생각이다.
처음에 마법 공식에 투자할 때 희망이 있었다.
희망은 좋은 것이였다. 그래서 장이 나쁠때도 계속 투자할 수 있었다.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