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매니저 대다수는 실적이 항상 시장 평균보다 뒤처졌다. 펀드매니저 뿐만 아니라 투자 자문회사, 투자 전문가 역시 시장 수익률보다 늘 뒤처져 있다.
전세계 주식시장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우리 나라 역시 마찬가지이다.
당장 유리 자산 운영(http://www.yurieasset.co.kr:82/more_graph.php?mode=all) 홈페이지에서 이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이상하지 않은가? 기관이 개인 돈을 약탈하는 시장이 주식시장이라면서?
현실은 그 반대이다.
데이비드 드레먼에 따르면,
감정에 좌우된다고 욕먹는 개인투자자들은 늘 정점 부근에서 주식을 팔았고, 바닥에서 공격적으로 매수한다. 반면 기관투자가들은 시장의 정점 부근에서 주식을 비싸게 매입하고 바닥 근처에서 주식을 싸게 매도했다.
우리 나라도 비슷하지 않은가? 시장의 저점일 때, 즉 폭락기 때 누가 던지고 누가 사는가? 이번의 폭락기 때도 주로 기관이 투매했고, 용감한 개인은 주로 사들였다.
뉴스에서는 기관 매수 상위종목의 수익률과 개인 매수 상위종목의 수익률을 비교하면서 늘 개인을 무시하기 일쑤다. '이번에도 기관의 압승' 뭐 이런 뉴스 뿐이다.
근데 그렇게 투자를 잘 한다는 기관들이 운영하는 펀드 수익률은 왜 엉망진창인가?
난 기관은 늘 비싸게 사주는 주체라고 생각한다. 때문에 기관 매수 상위 종목의 수익률이 실제보다 부풀려져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