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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주식으로 수익 내기 - 소형주

소형주의 열풍이다. 

지수는 옆으로 기고 있지만 소형주는 날아다니고 있다. 

지수가 12월과 1월에 비해 수익률이 높지 않자 많은 투자가들이 소형주에 투자하고 있다. 

특히 직접 투자하는 개인 투자가들이 많아지면서 소형주의 수익률이 폭발적이다. 

대부분 소형주 퀀트 투자가들의 1~3월 까지 수익이 30프로에 육박한다. 

지금처럼 대형주 수익률이 높지 않고 지수도 횡보 수준에서 폭락이 없다면 소형주 돌풍은 계속 될 것 같다. 

모든 투자 구루들이 말했다. 

"개인 투자가는 소형주가 답이다."


주식 시장은 버블과 상관없이 언젠가는 폭락한다.

갑자기 버블에 대한 경고가 나오기 시작한다. 

지금 주식장이 버블인지 아닌지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은 내게 없다. 

하지만 주식시장은 버블이든 아니든, 주기적으로 폭락한다. 

정확한 주기가 있으면 우리가 알 수 있으련만, 유감스럽게 알 수 없다. 

따라서 소수의 사람만이 정확한 폭락 시점을 맞출 수 있을 뿐이고, 대부분의 사람은 폭락장에서 내 돈이 물에 빠진 솜사탕처럼 사라지는 것을 봐야 한다. 


폭락은 반드시 올 것이다. 그것을 막을 수는 없다.

나 같은 개인은 고작해봐야 조금의 방비 정도 밖에 할 수 없다. 현금 비중을 늘리던가, 포트폴리오를 다양화시키든가, 아니면 폭락장을 견딜 맷집을 기르든가. 


나도 현금 비중을 조금 늘렸다. 하지만 늘 그렇듯이 주식 비중이 높다. 

개인이 돈 벌기 좋은 장이 좀 오래갔으면 좋겠다. 

좋은 계절에 벌어놓으면 겨울에 버티기 쉬운 법이니까. 





퀀트 vs 내가 내 돈 주고 산 종목

컴퓨터 따위가 아무런 감정없이 내뱉어 주는 종목을 산다?

이것이 무슨 투자란 말이가. 

모름지기 투자란 인간의 냉철한 분석과 통찰력, 예리한 동물적 감각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지. 

근데 10분도 걸리지 않아서 컴퓨터가 툭 하고 던져준 종목을 사는것은 아무래도 자존심을 상하게 한다는 말이지. 

나는 투자에 적합한 냉혹하고 이성적 인간이란 말이야. 

그래서 나도 내 판단을 통해 분석해서 산 종목이 있다. 


2년간의 수익률을 대강 비교해보자. 

내 머리 쓰고 내가 산 종목 vs 컴퓨터가 사라고 한 종목  

내 머리 쓰고 내가 산 종목

1. 서호전기

2. KMH

3. 고려신용정보

4. 에스텍(눈물의 에스텍 ㅠㅠ)

5. 기타 몇 종목들(비중 작음)

수익률 누적 약 50% 

동기간 코스피 3.8% 코스닥 5.83%

역시 난 대단하다. 철저한 이성적 분석을 통해 코스피와 코스닥의 수익률을 가뿐히 밟아 주었지. 이것이 인간의 힘이다.

그렇다면 동기간 생각없고 단순하기 그지 없는 컴퓨터 따위의 실력을 볼까나

1. 배당 

2. 성장가치  

3. 혼합 퀀트

누적 수익률 약 60%

음...

음.....

퀀트 vs 내가 내 돈 주고 산 종목

퀀트 승

솔직히 요즘 KMH가 많이 올라와서 내가 이길 줄 알았는데...


KMH

포트 3대장 중 하나이면서 가장 문제적 종목

KMH
PER : 12.92
PBR : 1.34
배당률 : 0.54%

2년정도 들고 있었다. 
수익률은 80% 를 넘겼으며 대부분의 수익이 요 며칠사이에 일어났다. 

사모펀드 키스톤 쪽에서 KB쪽 물량을 블록딜 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주업은 방송 송출이라고 하는데 이 분야를 보고 투자하는 사람은 없다. 

모두 KMH가 들고있는 "아시아경제, 신라레저, 파주컨트리클럽, KMH하이텍" 같은 알짜배기 회사에 관심이 있다. 

오랜 주주들은 회사가 가지고 있는 자산,  특히 골프장 쪽의 성장을 보면서 저평가라 생각하고 매수 했을 것이다.  

KMH의 인수에서 엑시트 까지 과정을 보면 최성주 회장이 싸게 회사를 인수하여 비싸게 파는 재주가 있다고 생각한다.  

대신 그 과정이 매끄럽지 않다. 사방에 적도 많은 것 같다. 
하지만 적어도 자신의 회사에 투자하는 주주에게는 좀 친화적이어야 하지 않았을까?  

예전부터 말이 많았던 CB, BW 발행
이번에도 뜬금없이 그리고 철저히 대주주만을 위해 발행하는 것을 보고 정나미가 뚝 떨어졌다. 

예전에 KB가 제안한 것을 조금이나마 받아들였다면 여러모로 지금보다는 훨씬 좋았을텐데 현재 돌아가는 꼴을 보니 뭔가 뒷맛이 안 좋다.

뭐 그래도 기다림 끝에 수익을 냈으니ㅠㅠ
들어올때 2배는 넘어야 팔꼬야. 하고 들어왔다. 그래서 일단 홀딩하기로 했다. 많이 올랐어도 자산에 비교하면 비싸다는 생각은 안든다. 
정확한 자산 재평가가 이루어지지 않았음에도 PBR이 아직 1.3 수준이다. 

키스톤 쪽에서도 KMH가 가진 자산을 충분히 검토한 후 회사에 배팅했을 것이다. 

 

 







고려신용정보

PER : 10.64

PBR : 3.37

배당률 : 4.56%

내 포트 3대장 중 하나인 고려신용정보이다. 

보유 기간은 2년이 좀 넘고, 수익률은 80%를 조금 넘는다.


국내 채권 추심 1위 업체이다. 또한 유명한 배당주이기도 하다. 

꾸준히 매출과 순이익이 우상향해왔다. 이에 따라 배당도 계속 올려왔다. 

기분 좋은 일이다. 

장점 : 시설 투자를 할 필요도, R&D가 필요하지도 않다. 부실채권도 직접 매입하는 구조가 아니라 매출만 계속 늘릴 수 있다면 배당 역시 지속적으로 늘릴 수 있다.  

단점 : 하지만 계속 이럴 것이라 기대할 수는 없다. 

해외 시장을 공략할 수도 없고, 국내 시장이 앞으로도 지금처럼 폭풍 성장할 것이라 예상하기도 어렵다. 생각보다 추심 업체도 많고 그에 따라 경쟁도 많다. 그래서 CF도 찍고, 인수합병도 한다.   

하지만 1등은 뭔가 달라도 다르다. 보통 1등이 다음에도 1등을 하며, 1등에는 다 이유가 있는 법이다. 

지금까지 잘 해왔으니 앞으로도 잘할거라고 믿음을 주는 업체이다. 

개인적으로 주가가 높지 않는 선에서 꾸준히 모아가면 좋을 종목이라 생각한다. 


개인 주식 투자자의 장점

1. 소형주에 투자할 수 있다. 
돈의 덩치가 커지면 커질수록 소형주에 투자하기 어렵다. 
아무리 우량한 소형주라고 해도 마찬가지이다. 심지어 규모가 커지면 중형주 투자도 어려워진다. 
자금의 규모가 큰 기관, 외국인들은 삼성전자를 살 수 밖에 없다. 그리고 그들의 풀 또한 대형주로 국한된다. 워런 버핏형도 말했다. 이제 소형주에 투자하지 못해 아쉽다고. 
하지만 개인은 충분히 가능하다. 덩치가 작지만 우량한 소형주를 마음껏 살 수 있다. 

2. 집중 투자할 수 있다. 
수익률을 위해 수십개의 우량한 종목을 발굴할 필요가 없다. 5개 정도의 주식만 당신이 제대로 발굴하더라도 저리스크로 당신은 충분한 돈을 벌 수 있다. 
우리는 가장 확신이 있고 잘 아는 종목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
하지만 기관 투자가들은 불가능하다. 다양한 산업에 다양한 종목에 분산시켜야만 한다. 따라서 그들은 시장 수익률과 비슷하던가 또는 시장을 이기지 못할 확률이 높아진다. 
(참고로 대략 13~15개 정도 종목을 들고 있다면 리스크는 수십개의 종목을 들고 있는 것과 비슷하다.)

3. 비용이 안 든다. 
당신보다 똑똑한 사람을 고용하는데는 돈이 든다. 하지만 그 똑똑한 사람이 내게 돈을 벌어다 줄 것이라 확신할 수는 없다. 대신 그 똑똑한 사람은 돈을 벌어주든 그렇지 안든 돈을 주어야 한다. 
우리는 스스로 투자하면서 수수료를 아낄 수 있다. 

개인 투자자는 자유롭다. 
당신을 감시할 감독관도 없고, 지켜야할 회사의 원칙도 없다. 당신이 오늘 샀다가 내일 판다고 해도 뭐라고 할 사람이 없다. 컷로스 규정도 없다. 
빚없이 온전히 당신의 돈으로만 투자한다면 더욱더 자유롭다. 유연성 있게 투자할 수 있다. 

나는 많은 부분에서 개인이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원칙이 있어야 한다. 
단타, 장기투자도 좋다. 가치투자도 좋고 성장주 투자도 훌륭하다. 기본적 분석, 차트 분석, 퀀트 모두 ok다. 

자신의 확고한 원칙만 있으면 어떤 투자방법을 선택하든 돈을 버는 것을 보았다. 
원칙을 지킬 수만 있다면 돈을 번다. 

개인 주식 투자자는 과연 잃기만 하는가?

개인 투자가는 늘 외인의 밥이 된다는 이야기를 숱하게 들었다.
개인이 주식에 투자하면 어떤 장에서든 늘 잃는다.
정보도 부족한 개인은 공매도라는 무기를 가지고 있는 외인과 기관에 당하지 못한다.

지금같이 기분 좋은  상승장에서도 이런 이야기가 신문을 가득 채운다.

난 이제 이런 이야기를 믿지 못 하겠다.

"1%의 개인만이 주식 시장에서 수익을 얻는다."

나는 이런 말이 주는 공포의 향 때문에 개인이 주식 시장에 제대로 발을 딛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혹여 주식 시장에 투자를 하더라도 겁에 질려 운에 의존한 투자나, 기관에게만 유리하게 설계된 간접 투자를 한다고 본다.

대기업을 옹호하는 경제 신문들이 개인 투자가를 보호하기 위해 이런 뉴스를 보도한다고 믿지 않는다.
오히려 개인 투자에 대한 공포를 조장해 이득을 보는 누군가가 있다고 믿는다.


미국 주식 시장에서는 개인의 수익률이 시장이나 기관의 수익률에 뒤쳐지지 않는다는 뉴스를 보았다. 

나는 생각보다 많은 개인(적어도 1%라는 말도 안되는 수치보다는 훨씬 많은 사람)이 합리적인 이성을 바탕으로 장기간 주식에 투자하고 있으며, 그 수 역시 점차 많아지고 있다고 느끼는 사람이다. (내 수익률도 나쁜 편은 아니지만 내 주변의 훌륭한 개인 투자가들에 비해서는 수익률이 낮다.)

공포를 느끼는 순간 합리적인 행동을 하기는 어려워진다.

타 투자에 비해 수익률이 높은 것이 주식 투자이다. 그래서 다른 투자와 다르게 중간만 가도 웃으며 자랑할 수 있다. 게다가 이 중간을 가는 것이 무척이나 쉽다. 인덱스 펀드나 인덱스를 개량한 ETF를 사면 끝이다. 거기다 접근하기 편하며 적은 돈으로 적립식 투자도 가능하다. 덤으로 돈이 필요한 기업에게 돈줄이 되어주어 경제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

이 곳에서 많은 개인들이 돈을 벌었고 지금도 벌고 있다. 너무 두려워 하지 말라. 주식시장은 당신의 돈을 빨아먹으려는 사기꾼들이 득실한 곳은 아니다.